꿈꾸는 가을 두타산   법운 오정래   어둠속 불타는 화택(火宅) 시시비비 잊으려 두타산 품에 젖어 든다 끝 없는 윤회의 실 타래 얽매임 처연한 무상(無常)의 세월 쓰라린 몸부림으로 한단 한단 돌 계단을 거친 숨 몰아 쉬며 오른다 나는 어디로 가는가 ? 미륵 바위 우러르 애원하는 심정으로 ‘나’ 를바라 본다 관음폭포, 쌍폭포 하나 되는 천지(天地) 할! 잃어 버린 나를 찾아서 선녀탕 돌아 삼화사 숲 건너 생사(生死) 외로운 짐을 지고 고된 삶 언저리 풀어 헤치며 서원하는 갈대의 긴 허공 살풀이 나래 짓 노송은 무상을 설법하고 새들은 노래하며 청량한 물소리 무릉 구곡의 포말 춤 사위 흰 구름 맑은 바람 떨치며 두타산 허리춤을 휘 감아 돌고 돌아 가는 구려    
최종편집: 2026-10-30 0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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