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 돈사 악취는 지역 주민들로 부터 외면과 반발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방문객과 관광객들 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남철 군수가 목운축산에서 생균제 배양기 시설을 둘러보고 이종록 대표로부터 악취저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에 본지가 지난 10월 23일자 기획보도한 ‘양돈농가 악취개선, 저감 아닌 zeor화 할 수 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역의 현실을 알리고, 악취 저감을 가능케 한 운수면 목운축산을 찾아 이종록 대표로 부터 돈사 악취 저감방안을 취재 보도했다. 보도 이후 고령군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난 11월 5일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목운축산을 찾아 악취 저감에 대한 이종록 대표의 설명을 청취하고 악취 저감 방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43개 농장에 12만3천여 두가 사육되고 있는 고령군에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악취 저감을 위해 그동안 고품질 퇴액비 생산시설지원, 축사악취 저감시설지원, 친환경 악취저감제 지원, 양돈농가 악취저감제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령군에서 추진 중인 악취저감 시설인 돈사환기구>이에 고령군은 축사시설의 악취 저감을 통해 주변환경과 조화되는 축산여건을 조성하고, 악취 민원 사전예방으로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사육기반 확보를 위해 2025년도에는 기존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악취 저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농림부 공모사업인 축산농가 악취개선 기계장비 사업에 3억 13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계속 추진 중인 퇴비부수재 지원, 악성고형슬러지 제거(2개소), 가축음용수처리기 지원(3대)하는 고품질퇴액비 생산시설지원사업과 미세폭기시설 지원(8대), 고송원심분리기(1대), 돈사환기기악취저감설비 지원(2대)하는 축사악취저감시설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고속건조발효기 개보수 지원(2대)과 신규사업으로 축산분뇨처리장비(2대) 지원으로 깨끗한 축산환경지원사업을 추진한다.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친환경 악취저감제(2,160세트) 지원사업과 4000만원의 예산으로 양돈농가 악취 저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돈장 미생물배양기 지원을 양돈농가 전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산은 2025년 1회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 이남철 군수가 목운축산에서 밝힌 장기적으로 대가야읍 내 축산농가 매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최근 한돈협희 중앙회 컨설팅과 축산환경관리원을 초청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설명하고 교육했다. 또 축산농가의 의식 전환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두 차례의 강의를 진행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미생물>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의식 전환을 위한교육을 추진하고. 군에서도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기술센터가 유용미생물배양실 확장 및 장비 시스템 개선으로 인해 중단된 미생물 공급을 지난 11일 부터 재개했다”면서 “연40톤 공급되던 미생물을 80톤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생물의 병해충 방제, 축산 악취 저감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당국의 목운축산의 성공 사례인 생균제와 미네럴 분무시설 지원과 향후 추진 계획인 다양한 사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양돈농가 스스로의 끊임없는 노력이 우선시 돼야한다. 행정당국과 양돈농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때이다. 이제는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