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백씨 참봉공파가 3·1절을 맞아 성주 대가면 흥산1리에서 독립지사 우초 백성흠 선생 공적비 앞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백인철 참봉공파 종회장을 비롯한 문중 종원들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승태 종무의 진행으로, 초헌에 백태열 후손, 아헌에 백인철 종회장, 종헌에 이상훈 대가면장, 첨작에 경상북도종친회 백명현 이사 순으로 예를 올렸다.
백인철 종회장은 “문중에 독립지사가 계셨다는 것은 문중의 자랑이고, 후손들은 공적비를 찾아 예를 올림으로써 선생의 독립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종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상훈 대가면장은 “매년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는 문중에 존경의 마음이 생긴다”며 “행사를 통해 독립정신과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대가면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초 백성흠 선생은 대가면 탕곡 마을에서 태어나 1910년 항일합병 조약이 발표될 때 유림들과 적극 반대운동을 벌였고, 1913년에는 ‘탕곡서숙’이라는 글방을 개설해 후학양성 등 교육에도 힘을 쏟았으며 1919년 4월 2일 성주 장날에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