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지역사회 내에서 살아갈 수 있는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4일 우곡면 도진리 치매보듬마을 운영위원회 회의 및 주민설명회를 도진리 무릉원에서 개최했다.
우곡면 도진리는 주민 148명 중 65세 이상 주민이 49.3%, 치매 등록자 6명, 경도인지장애 등록자 3명으로 노인인구 및 치매 환자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고령군치매안심센터와의 거리가 32km로 접근성이 낮아 치매 관리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돼 치매보듬마을 선정을 3년째 유지하고 있다.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도진리 마을주민들을 위해 매달 치매안심센터 직원 및 운영위원들과 함께 밥을 만들어 먹는 시간인 ‘맛있는 기억을 만들어보아요’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치매보듬마을 사업 방향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조를 구했다.
향후 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 홍보, 조기 검진, 치매 안전망 구축, 일상생활 안전 환경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돈헌 도진리 이장은 “3년째 우리마을이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마을 주민들은 항상 서로를 돌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 어르신들의 존엄성과 행복을 잃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