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지난 10일부터 10주에 걸쳐, 다산면 건강마을조성사업 추진 일환으로 벌지2리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억행복문열기 마음학교(이하 기행문 마음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행문 마음학교’ 시범사업은 지난해 호촌2리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0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어르신들 사이에 만연한 무력감, 우울감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회상요법을 이용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마을조성사업의 특색을 살려, 주민이 직접 마음학교 선생님이 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민이 마음학교 학생이 되어 운영되며, 어렸을 적 행복했던 기억, 물건, 추억 등을 되짚어 보고, 현재 나의 삶을 반추하는 데 의의가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 주도적 건강증진인 건강마을조성사업의 목표가 신체적, 환경적 건강에 머무르지 않고, 정신건강의 영역까지 확대돼 운영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기행문 마음학교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되살리고 좀 더 활력 있고, 건강한 마을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