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립 지방 교육기관인 성주향교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0여명의 유치원생들과 함께 향교문화유산활용사업인 성주향교 인성사랑유치원을 운영했다.
참가한 유치원생들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주제로 다도 및 전통 예절 체험으로 관심과 흥미를 얻었다.
또 환경오염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가족사랑&지구사랑 실천 친환경 화분만들기’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성주향교에서 진행되는 향교문화유산활용사업은 2024년 전국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인성교육을 연 14회로 확대 운영한다. 성주향교 인성사랑유치원은 문화유산 현장 학습과 인성교육을 결합해 유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참여한 유치원 교사는 “다도 및 다식 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의 옛 예절을 익히며 동시에 정서적으로 안정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 성주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있으면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향교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또한 사라져 가는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심어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향교의 가치를 더 빛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주를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